영국

Lucvs/영국 여행기

영국 여행기 4편 - 예약과의 전쟁 <기차 편>

영국에 있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겠지만 일정은 메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짜야할 것 같다. 우선 기본적으로 계획중인 것들 중 빅 이벤트들은 다음과 같다. 2023.02.13 리버풀 VS 에버튼 (머지사이드 더비, 안필드) 2023.02.18 브라이튼 VS 풀럼 (AMEX 스타디움) 2023.02.19 토트넘 VS 웨스트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지역 이동 계획은 다음과 같다. 살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이벤트들이 즐비한 달이 있을까 싶다. 심지어 수강신청은 영국에서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날짜를 설정하여 기차표를 구하기로 하였다. 본격적인 티켓 구매에 앞서 간단하게 영국이라는 나라의 특징에 대하여 - 그렇게 재밌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 설명하도록 하겠다. 영국이라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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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기 3편 - 예약과의 전쟁 <항공권, 숙소 편>

부대가 부산에 있어서 휴가때마다 비행기를 너무 많이 타 더 이상 타고 싶지 않았지만, 또 장거리 비행은 그것만의 낭만이 있다. 1월초에 아버지께서 편입 준비에 대한 보상으로 동생이랑 같이 가면 부분적인 금전 지원을 해준다고 하셨다. 따라서 11월 중순부터 부대 독서실에서의 공부 연등 이후에 매일 1시간씩 알아보고 결제하였던 모든 예약을 다시 한 번 더 경험해야한다는 사실에 약간은 답답했다. 심지어 숙소도 다시 알아봐야 했다. 하지만 금전적 지원은 이를 무력화시킬만큼 강력하였다. 항공권 뭐 일단 영국을 걸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야 할 것이다. 영국 여행을 다짐한 이후부터 대략 1달정도 동향을 파악한 뒤에 티켓을 산 것 같다. 2022년 11월 즈음부터 가격을 비교하여 12월에 샀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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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기 2편 - 리버풀, 그리고 영국

무산된 일본 여행을 뒤로하고 나는 사무실, 생활관, 독서실의 단조로운 동선을 밟았다. 동쪽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을 보며 출근을 하는 순간, 뉴런들의 Na+이온와 K+이온의 양이 증감되며 어느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바로 “영국”이라는 단어였다. 나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라는 팀을 응원하였다. 내가 본격적으로 리버풀에 스며들기 시작한 시즌은 당시 공을 잡았다 하면 골로 연결시키는 미친 공격수 수아레스와 귀여운(그 당시에) 스털링, 골 세레모니로 탈춤을 추는 스터리지까지 이름바 ‘SSS’ 라인을 이루던 2013-2014 시즌이었다.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여 단 1승 차이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 리버풀이라는 팀의 매력에 빠지는 것에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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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기 1편 - 잃어버린 도쿄행 티켓

공군 826기로 입대한 나의 동기들은 군생활동안 크고 작은 다툼들을 하며 돈독한 - 정말 그러한지는 깊게 분석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 사이가 되어 전역 후에 일본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우리 모두 MBTI가 비슷해서(2 INFP, 1 INFJ)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일본 여행을 결정한 이후로 약 3개월동안 아무런 예약을 하지 않았다. 더이상은 미룰 수 없기에 10월 어느 화창한 날에 우리는 도쿄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였다. 나는 그 이후로 공부 연등을 종료하고 아이패드로 일본 여행 브이로그나 도쿄 맛집 추천 영상을 보며 전역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11월 말, 한 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인하여 못 가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되게 오래전부터 이야기해 온 사항이고, 전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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