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vs
나의 맥북아
사랑하는 나의 맥북아. 너는 나의 사과농장에서 자란 첫 열매이며, 가장 달콤한 과실이었다. 2019년에 널 처음 데려오기 전, 너는 어느 음악가의 작업실에서 살고 있었다. 태어난지 한 달도 안 된 아이었지만, 넌 너무 사랑스러웠다. 청담동에서 그 음악가를 기다리고 있었을 때, 난 무척이나 설레었다. 그렇게 쓰지 않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음악가를 기다렸다. 이후 금전적인 거래가 성사되었고 널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너를 감싸고 있던 순백의 하얀 상자가 너무나도 티없이 맑았기 때문에, 혹여 때가 묻을까 조심스레 너를 나의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로 너는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하루에도 널 몇시간씩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너의 키감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나만큼은 너의 키감은..
공군 정보보호병 면접 / 합격 후기
2021.03.03 일자로 공군 정보보호병 면접에 다녀왔다. 서류는 재학증명서(2학년 수료)와 네트워크관리사 2급 자격증을 제출하였다. 기존에는 리눅스마스터 자격증도 가산점에 포함됐으나 현재는 알 수 없다. 육군 정보보호병은 목록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인생 처음으로 가본 계룡과 면접 이야기를 해보겠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계룡역으로 갔다. 뒤에 어떤 외국인이 탔는데 자꾸 내 의자를 흔들어서 무궁화호 좌석에 안마 기능이 있는 줄 알았다. 면접시간은 2시 30분이었으나 계룡역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30분경이었다. 눈치보지 않고 면접 준비를 하려고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으려 했지만 그 흔한 별다방은 물론 할리X 커피도 없었다. 계룡역 바로 앞에 빵집이 있었는데, 마침 음료도 팔고 있었다. 들어..